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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모기지 대출 '코사인' 부모 늘었다

# 33세 김세라씨는 부모 도움으로 몬트로즈에 있는 침실 3개 주택을 115만 달러에 샀다. 프리랜서로 일하는 김씨가 모기지 대출 승인이 힘들자 부모는 58만 달러 모기지 대출에 코사인하고 다운페이의 일정 금액을 기프트로 선물했다.     # 최성옥씨와 남편 최형성씨는 아들이 글렌데일에 있는 침실 2개 콘도를  65만 달러에 사도록 도와줬다. 다운페이 25만 달러를 기프트로 증여하고 40만 달러의 30년 고정 모기지 대출에 코사인 했다.     소득과 크레딧점수 등 모기지 자격요건 미달로 부동산 구입이 힘든 자녀를 위해 코사인을 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높은 주택가격과 모기지 금리 인상으로 자녀들의 주택 구입이 더욱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전국주택건설협회 따르면 지난 2분기 주택구매 가능성은 2007~2009년 경기 침체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웰스파고 주택기회 지수에 따르면 지난 4월 초에서 6월 말 사이 판매된 신규 및 기존 주택의 42.8%만이 중위 소득 9만 달러를 버는 가구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는 1분기 중위 소득 가구가 살 수 있는 주택의 56.9%에서 급격히 하락한 수치다.     모기지 회사인 렌딩 트리에 따르면 자녀들이 주택구매에 어려움을 겪자 많은 부모가 자녀들 모기지 대출에 기꺼이 코사인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소득이 10만 달러 이상이면 코사인 하는 부모 수는 17%로 증가한다.     하지만 경제전문가들은 은퇴가 임박하고 노후에 고정수입으로 생활할 가능성이 있는 부모의 경우 모기지 대출 코사인은 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렌딩 트리에 따르면 자녀를 위해 모기지에 코사인 한 부모의 45%가 후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티브 양 프로융자 대표는 “자녀의 모기지 대출에 코사인을 하면 공동 차용자가 되어 부모는 자녀와 동일한 책임을 진다”며 “만일 자녀가 실직하거나 지급하지 못하면 부모가 지급해야 하는 책임을 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경제적 여유가 있는 경우 자녀 모기지 대출 코사인으로 공동 책임을 지는 대신 다운페이를 기프트로 주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남상혁 SNA 파이낸셜 대표는 “부모의 소득이 충분한 경우 코사인을 하는 것은 자녀의 상환 미지급 책임까지 떠안겠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최근 모기지 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다운페이를 많이 도와주는 추세”라고 말했다.   자녀에게 다운페이를 도와주는 경우 연간 증여세 면제로 보고하지 않고 누구나 연간 최대 1만6000달러, 부부 합산 3만2000달러까지 증여할 수 있다.     반면 한인 융자업계에 따르면 한인들 경우 자녀들이 부모들의 주택 재융자나 구매 때 코사인을 하는 경우가 오히려 5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 대표는 “세금보고가 충분하지 않은 부모들 경우 직장에 다니는 자녀들의 인컴 도움으로 재융자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자녀가 코사인 해 부모가 융자를 받는 경우 정작 자녀들이 자신들의 집을 구매할 때에 모기지 대출 어려움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양 대표는 “융자가 끝난 후 자녀 이름을 타이틀 즉 소유권에서 빼내고 모기지, 재산세, 집 보험, HOA 등은 반드시 부모의 이름으로만 된 계좌에서 페이먼트하면 나중에 자녀들만의 집을 구매할 때 아무런 문제 없이 융자를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은영 기자코사인 부모 모기지 대출 대출 코사인 주택가격과 모기지

2022-10-04

크레딧점수 800점 활용법…30년 모기지 5만여불 절약 가능

‘미국에서 크레딧점수(FICO score)는 곧 돈’이라는 말이 있다. 크레딧점수에 따라 모기지는 물론 자동차 융자, 크레딧카드 등 각종 이자율에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또한 아파트 입주 시에도 크레딧점수는 중요하다. 그러니 미국 생활에서 크레딧점수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크레딧점수가 800점 이상이면 최고 등급으로 분류돼 혜택이 크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신용평가 업체 엑스페리안에 따르면, FICO 점수에 따른 신용 등급은 크게 나쁨(Poor, 350~579점), 보통(Fair, 580~669점), 우수(Good, 670~739점), 매우 우수(Very Good, 740~799점), 최고(Excellent, 800점 이상) 등 5등급으로 나뉜다.   재정 전문가들은 크레딧 점수 800점 클럽에 가입하면 이자율 조정 등으로 돈을 아낄 수 있다며 절약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크레딧카드 이자율   신용 카드 연이자율(APR)은 보통 14%~26% 사이에 있다. 크레딧점수가 좋으면 14%로 승인을 받지만 그렇지 않으면 26%가 적용될 수 있다. 크레딧점수가 향상됐다면 크레딧카드 발급업체에 문의해서 이자율을 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모기지·자동차 융자     크레딧점수가 좋으면 모기지나 자동차 대출 시 낮은 이자율을 받을 수 있다. 마이파이코닷컴(www.myfico.com)의 모기지 이자 계산기에 따르면 22일 전국 기준으로 크레딧점수가 800점 이상인 소비자가 30년 고정으로 40만 달러의 모기지 대출을 신청하면 적용 이자율은 5.124%이며 월페이먼트는 2178달러 정도다. 총 이자 부담은 38만3973달러다. 반면 대출 금액이 같더라도 점수가 100점이 낮다면 5.737% 이자율에 월페이먼트는 2331달러 총 이자는 43만9156달러였다. 즉 크레딧점수가 좋으면 월 153달러를 아낄 수 있고 30년 동안 이자는 5만5183달러 절감 가능하다. 다만 모기지 이자율은 대출 기관마다 대출자의 조건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혜택이 좋은 크레딧카드: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골드 등은 크레딧점수가 우수 등급 이상이어야 받을 수 있다. 포인트를 포함한 다양한 혜택이 다른 카드보다 상대적으로 좋고 APR도 낮은 편이다.     크레딧점수 상승과 하락에 미치는 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있어야 높은 점수를 유지할 수 있다.   현재 크레딧점수의 복잡한 산정과정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점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페이먼트 기록(35%) ▶크레딧 활용률(30%) ▶크레딧 사용 기간(15%) ▶신규 크레딧 계정(10%) ▶크레딧 구성(10%) 등 5가지를 꼽고 있다.   이 중에서 페이먼트 기록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유는 채무자의 책임감을 보여주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우수한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연체나 파산 기록이 없어야 하고 크레딧 활용 비율은 본인 한도에서 30% 이하를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     크레딧 사용 기간도 중요하다. 크레딧을 쓰고 이를 연체 없이 갚아 온 기록이 길수록 좋다. 인터넷 자동 페이먼트 옵션을 활용하는 것도 연체를 방지하지 하는 한 방법이다. 하락 요인은 발급받은 크레딧카드가 너무 많거나 크레딧카드를 클로즈거나 신규로 대출을 받는 경우다.     좋은 점수를 유지하려면 매년 크레딧리포트에 잘못된 내용이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면 빨리 바로 잡아야 점수 하락을 막을 수 있다. 김수연 기자저금리 크레딧점수 크레딧카드 이자율 크레딧카드 발급업체 모기지 대출

2022-07-24

모기지 융자 계약서 위조·크레딧 조작 늘어

주택시장의 과열 분위기 속에서 모기지 대출을 받기 위한 사기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매물이 부족하자 바이어 사이에 과잉경쟁이 일어나면서 빚은 부작용이라는 지적이다.   부동산 정보 업체 ‘코어로직’은 ‘2021년 연례 모기지 사기 보고서’를 통해 올 2분기 기준 전년 대비 모기지 사기가 37.2% 급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올 2분기 이뤄진 모기지 신청 120건 중 1건꼴로 사기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재융자를 뺀 주택 구매용 모기지와 관련된 사기는 40% 증가세를 기록했다.   코어로직은 “주택시장의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6가지 주요 모기지 사기 유형 중 4개 분야에서 증가가 이뤄졌다”며 “자체적으로 집계하는 모기지 사기 리스크 지수는 지난해 최근 11년 사이 최저를 기록한 뒤 올해 다시 2019년 수준을 넘어서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사기 유형별로는 계약 내용 위조, 다운페이 조작 등 거래와 관련된 사기가 34.2% 증가했다. 이어 ID 도용 7.4%, 대출 용도 사기 5.6%, 근저당 및 압류 등 기록 은폐 4.6% 등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대출 승인 및 대출액 증액을 위한 소득 부풀리기와 각종 기록 조작 관련 사기는 각각 2%와 5.4% 감소했다.     〈표 참조〉   이중 대출 용도 사기는 매입 주택이 주 주거지인지 투자용인지 등을 명확히 하지 않는 경우인데 목적에 따라 모기지 프로그램, 대출 조건과 승인 가이드라인이 달라지기 때문에 엄중하게 다뤄진다.   코어로직의 앤 레이건 이사는 “최근까지 재융자 인기 속에서 근저당 및 압류 등 기록 은폐와 관련한 재융자 사기는 8.7% 늘었다”며 “그러나 앞으로는 재융자 수요 감소 속에서 모기지 렌더를 속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별로 집계한 사기 증가율은 워싱턴 DC 44.9%, 네바다 44.8%, 캘리포니아 38.5%, 하와이 37.7%, 애리조나 36.7%, 앨라배마 33.2%, 뉴저지 34.8%, 플로리다 31.5% 등이었다. 또 도시별 사기 위험도를 나타내는 지수는 라스베이거스가 251로 1위였고 마이애미 235로 2위, 샌호세 189로 5위, 뉴욕 186으로 6위, LA 176으로 10위, 샌프란시스코 171로 11위 등이었다.   ‘원플러스 모기지’의 남상혁 대표는 “팬데믹 직후에는 대면 업무가 중단돼 주택 감정을 집 바깥에서 시행하며 일부 조작 가능성도 있었다”며 “그러나 최근에는 모든 업무가 정상적으로 돌아가면서 서류 속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계약서 크레딧 모기지 사기 모기지 대출 모기지 프로그램

202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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